소비자 리포트 -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보이지 않는 위험,스마트폰 건강하게 사용하는 법소비자 리포트 -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보이지 않는 위험,스마트폰 건강하게 사용하는 법

Posted at 2014. 9. 6. 15:16 | Posted in 리뷰/TV

 이 시대 최대 발전이나 변화라고 한다면 바로 스마트 폰이다. 작고 빠르고 강력한 기능으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은 다른 모든 이기가 그렇듯 단점도 존재한다. '뭐든지 적당히' 라는 말을 상기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소비자 리포트에선 안구가 손상할 수도 있는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에 대해 조명했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고개를 떨구는 자세는 척추 (경추)에 무리가 온다는 보고는 이미 낯설지 않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라는 것이 안구를 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모르게 보고되고 있었지만, 실제 연구사례로 보는 블루라이트의 폐해는 그리 가볍게 볼만한 것은 아니었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관련 질환은 아니겠지만, 안구를 가까운 사물에 오랫동안 고정하면 안구의 조절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관점에서 시선을 고정할 수 있는 기기인 스마트폰은 아마 원시와 노안을 일으키는 최적의 기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범주에는 책과 TV같은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뭐든지 적당히' 가 중요하다.






 '건성안' 이라는 질환은 흔히 안구건조증이라고 불리는 시대의 질환이다. 눈의 깜박임이 줄면서 안구가 건조해지는데 이 또한 시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 





 2014년 6월 일본 기후약대 하라 히데아키 교수의 망막세포 손상과 청색 LED 불빛과의 상관관계 연구라는 보고서에서는 청색 LED 빛 즉 블루라이트가 다른 색깔의 빛에 비해 망막세포 손상이 가장 심했다고 밝힌다. 빛에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시광선과 자외선, 적외선이 있는데 자외선의 경우는 망막에 악영향을 준다. 자외선의 빛에 가까운 블루 계열의 빛 또한 그렇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디스플레이의 선명함과 밝기를 위해 이 블루 계열을 주로 강하게 한다. 즉 안구에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는 방증이다. 






 하라 히데아키 교수는 청색빛이 겨우 한 시간 동안 쥐의 시세포에 큰 손상을 줬다는 결론을 말한다. 물론 스마트폰의 경우는 그런 전폭적인 블루라이트를 경험하진 않는다. 다만, 오랜 세월에 걸쳐 꾸준히 중첩되는 블루라이트에 의한 손상은 중첩될 것으로 예상한다. 









 블루라이트는 눈 안쪽에 도달하기 쉽다. 그래서 황반변성을 일으키기 쉽다고 한다. 


 황반변성이란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중추적인 기관인 황반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이며, 심하면 실명에 이른다고 한다. 즉 블루라이트에 인해 실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전루민 안과 교수는 황반이 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노인성 황반변성이 노인 인구 실명 원인 1위라고 말했다. 물론 이는 블루라이트에 의한 황반변성이라고 볼 수 없다.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의 장진 교수는 결국 밝고 선명한 화질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기업의 선택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그로써 시력에 영향을 준다면 다각적인 검토와 수정 또한 필요할 것이다. 


 이것마저 '고객님 과실입니다.' 라고 할 것 같은 예감은 들지만, 어차피 거의 독과점 수준의 스마트폰 시장이기에 제조사의 선의를 믿어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불매로 소비자의 권리를 이용한 철퇴를 내리자는 말도 안 되는 이상을 꿈꾸지 않는 이상 기업에서 피해 가능성에 대해 잘 조사하여 개선해주는 것이 최선이다.


 확인되지 않은 혹은 미비한 아니면 낮은 수준의 폐해는 항상 소수의 절규로 이어지며, 대다수는 신경도 쓰지 않는 사회 구조상 제조사가 쌩깐다면 아무 변화 없이 이대로 소수의 피해자만을 양산할 것이다. 물론 그 소수도 피해 원인이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 때문인지 아니면 공해 때문인지 유전자 때문인지는 확실히 않으므로 더욱 블루라이트 문제는 이슈화될 이유가 없기도 하다. 즉 가능성에 대한 요구와 개선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아마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개선 개발 활동은 기대할 수 없을 테고, 그저 자신만 피해가 없다면 상관없는 소비자들이 이룬 세상에선 스스로 조심하는 게 대응 방법이라는 결론도 나온다.




 블루라이트는 스마트폰이 아닌 모든 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기기에서 나온다. 노트북이나 TV에서도 검출됐으나 그 정도의 차이를 보면 스마트폰이 월등하게 검출됐다. 







 건국대병원 신기철 안과 교수는 블루라이트나 나쁜 유해광선에 아이들이 노출될 경우 발달 과정이기에 더욱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시대가 발전할수록 아이들은 신기하게 잘 적응한다. 이제 겨우 서너 살의 아이가 스마트폰에 대해 아무 거부감없이 잘만 가지고 노는 걸 보면 역시 인류는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에 비례해 기기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도 증가추세에 있다. 초등생 71%가 건성안이라는 진단이 그렇다. 


 사람이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가장 중추적인 감각은 시각이다. 시각에 청각을 입히거나 후각이 더해지는 것이 대부분의 감각 설정이다. 그래서 시각은 중요하며, 평생에 걸쳐 잘 보호해야 한다. 부모라면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에 좀 더 고민을 해야 될 부분이다.





 스마트폰의 사용은 수면장애와도 연관이 있다. 이 역시도 블루라이트와 관련이 있는데, 블루라이트가 시신경을 자극하는 성질이 있어 뇌가 자극되어 멜라토닌(수면호르몬)을 만들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잠들기 전에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깊은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 





 시중에서 블루라이트 차단을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필름의 경우 광고의 차단율보다 훨씬 미비한 효과를 보였다.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만, 그래도 완전히 믿으면 안 되겠다.


 필름보다는 블루라이트 차단 어플이나 밝기 조절이 더 효과가 크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좋은 화질이 나오진 않는다. 자기 시력을 담보로 좋은 화질을 얻고 싶음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블루라이트는 기술적으로 충분히 시정 가능하다. 하지만 그럴 경우, 제품의 화질에 근본적인 영향을 준다. 즉 상품성에 문제가 생긴다. 과연 기업에서 그런 모험을 할까? 블루라이트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 그것이 정말 온전히 블루라이트라는 것 때문인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그런 호의를 베풀 이유가 있을까? 


 기업은 인격체가 아니다. 그저 돈만 벌면 그만인 조직이다. 인간애적인 혹은 인격적인 그 무언가를 애초에 기대할만한 조직이 아니다. 다만, 법규나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눈치를 보기에 선의가 가끔 이루어지지만 한국은 굳이 그렇게 하지 안하다 되는 곳이니까 거의 가능성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문가는 동물실험에서 독성이 입증되었다면 당연히 인간에게도 영향이 있으며,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블루라이트 관련해서 모든 전문가가 위험하다고 말하진 않는다. 일부 전문가는 유해성이 과장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능성에 대해 대처하고 피해를 보는 것은 어차피 소비자다. 그러므로 스스로 잘 생각해서 대응해야 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의한 방사능 위험이나 미국 광우병에 대한 의견도 전문가들은 많은 생각이 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조심하거나 무시하는 건 소비자의 몫인 것과 마찬가지다. 어차피 모든 책임은 결국 소비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으면 많은 부분에서 손해를 보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 사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알려준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사용하는 법은 화면의 밝기를 낮출 것과 사용 중 휴식시간을 갖는 것, 폰과의 거리 유지, 어두운 곳과 버스 등 흔들리는 곳에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한다. 모두 이미 알고 있는 상식적인 주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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