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롱과 폭력에 노출된 항공기 승무원들희롱과 폭력에 노출된 항공기 승무원들

Posted at 2014. 8. 7. 13:00 | Posted in BLOG/시사사회

 항공기 승무원들이 희롱과 폭력은 물론 성추행까지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는 기사를 봤다. 예상컨대, 직원 성비가 뚜렷이 여성이 많은 승무원이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움직인다. 그들이 행과 욕설과 추행에 시달리는지 크게 2가지 이유가 성립된다. 


고객은 왕? 고객은 고객일 뿐

 

 한국이란 나라에선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단 돈을 지불한 다음 고객이란 입장이 되면 고객이 아니라 왕이 되며, 어떻게 된 게 가끔 그런 지위를 고객 자신이 아닌 기업이나 업체에서 스스로 만들기도 한다. 물론 돈이 최고인 시대다. 하지만 과연 돈을 주는 사람까지 최고로 받들 이유가 있을까? 근래 한국 기업들처럼 돈을 주더라도 고객들을 호구 취급해도 되는 게 아닐까? 딱히 호구로 취급하지 않더라도 왕 취급은 오바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미 '고객을 왕처럼!' 이라는 모토는 고객으로 하여금 다른 업종과 업체의 서비스에도 저와 같은 마인드가 당연하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승무원은 여자가 유리?


 성차별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에 의해 평균적으로 여자는 남자보다 근력, 완력, 체력이 약하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불리한 면이다. 21세기 과학이 발달한 문명에서는 그런 이유 때문에 여자라고 차별받을 이유가 없다. 여자라서 더 어울리는 직종이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직종도 존재한다. 하지만 승무원의 경우는 잘 모르겠다. 과연 여자라서 승무원을 더 잘하는 걸까? 직설적으로 말해서 손님 시중들고 비상 시 안전을 챙기는 게 과연 여자라서 유리한 점이 있을까? 술이든 물이든 밥이든 여자가 가져다주는 게 그저 흐뭇한 여성의 성 상품화는 아닐까? 항공기 내에 여성 승무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안하무인격인 손님들이 횡포를 부리는 것은 그 대상이 여성이라는 것도 한 이유가 된다. 그렇다면 1:1 비율로 남자 승무원을 배치하면 어떨까? 이 항공사는 머스마??들이 승객 칸에 있어서 못 타겠다는 손님이 있을까? 설령 그렇다해도 승무원의 안전과 비행내 안전을 위해서 그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하긴 당장 무언가를 바꾼다는 것이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객실 내 위험요소보다 더 바꾸기 힘들게 느껴지는 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승무원 폭행을 엄벌해야 하는 이유


 승무원 폭행이나 추행은 엄벌해야 한다. 적어도 그 항공기 내에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이다. 술 먹고 깽판 좀 부리는 게 한국에서는 살인이나 강간을 감형하는 이유 중 하나일 정도로 한국은 개 짓에 관대한 나라다. 하지만 항공기에서의 깽판은 피해 범위가 달라질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다. 음주운전도 이처럼 예방을 위해 단속하고 처벌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항공기도 똑같이 승무원 폭행에 대해 단속하며, 비자발급제한이나 단기 징역 같은 굉장히 신경 쓰이는 벌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적으로 이런 처리가 되려면 세월호에 버금가는 비행기 추락 사고가 나야하며, 그 원인이 객실 내 승무원을 폭행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되어야한다. 만약 그런 희귀한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국회의원들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약 18개월 동안 이제 선거도 없다. 그러므로 괜히 귀찮게 일할 이유도 없다. 요컨대 나라에 강제력을 원하기보다 항공사들이 연합해 고객 블랙리스트를 남겨 탑승을 거부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이다. 행동에 따라 그 기간을 10년까지 주면 굳이 객실에 남자 승무원이 없더라도 고객을 왕처럼 모시더라도 폭행이나 추행에 의한 범죄는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물론 항공사들이 연합할 일도 없을 것이며, 연합 한다하더라도 진상 손님을 거부하진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진상 손님이라도 손님이며, 승무원이야 뽑아서 다시 교육시키면 되는 것 아닌가? 승무원의 인권? 항공기내의 안전? 알고 보면 항공사도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일단 돈이 우선되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항공사도 있겠지. 내가 말하는 항공사는 한국의 항공사를 꼭 집는 게 아니다. 그냥 그런 항공사도 있을 거란 예상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