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우주탐험의 또다른 역사, 동물 희생 탐사지식채널e 우주탐험의 또다른 역사, 동물 희생 탐사

Posted at 2014. 5. 6. 15:16 | Posted in 공부/지식채널

 우주 탐험의 역사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고, 굳이 알 필요도 없는 역사가 끼어 있다. 참혹하고 비극적인 이 역사에 대해 당연한 희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매우 슬프지만 어쩔 수 없으리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인간의 꿈인 우주 탐험의 또 다른 이면은 약자에 대한 폭력이 가정되어 있다. 그리고 그 폭력은 정당화되었으며 그나마도 잊혀지고 있다.



 광활한 우주를 개척하는 것은 인간의 꿈임에 반론은 없다. 인간은 언제나 더 넓고 큰 세상을 꿈꾸기 때문이다. 





 미국 역사상 굉장한 인기를 구가했던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의 국력 과시와 기술력을 달 탐험으로 알렸었다. 


 1969년 7월 17일 아폴로 11호가 미국 케이프 케네디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이륙 후 109시간 10분 35초 후 달의 '고요의 바다'에 착륙 성공했다.





 그리고 이 최초의 달 착륙은 역사에 길이 남게 된다. 여기까지가 인류의 우주 탐험 역사이다. 하지만 이와 다른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우주 탐험의 또 다른 역사도 존재했다. 




 1961년 침팬지 햄은 15개월간 지옥훈련을 받고 17분간 우주를 경험했다. 



 1960년 암수 한 쌍의 강아지는 하루 동안 지구궤도를 17바퀴 돌고 무사 귀환했다. 하지만 4번째 지구궤도를 돌 때 심한 발작을 한다. 이를 본 인간은 우주 탐험 계획을 수정한다. 즉, 개를 이용 위험을 방지한 것이다. 




 1957년 떠돌이 개 라이카는 우주에서 인간 생존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그리고 과열과 공포와 외로움을 느끼며 우주선 캡슐 안에서 죽어갔다.




 1959년 5월까지 10년간 미국과 구소련은 수많은 동물 우주비행을 시도하여 어떤 동물도 산 채로 귀환시키지 못했다. 바꿔말해 수많은 동물이 인간의 우주탐험을 위해 희생되었다. 이에 대해 문제로 삼지는 않는다.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일까? 아마존에서 악어를 잡아다가 가방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지만, 이런 일에는 조용하다. 딱히 미국과 구소련의 이런 동물 학대 및 살처분 행위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말도 못하고 지능도 떨어지는 미물을 잡아다가 볶아먹든 삶아 먹든 그것은 강자의 권한이다. 그런데 가끔 그 강자는 미물에 대해 생명의 존귀를 주장하기도 한다. 그게 꼴 배기 싫은 것이다.



 1973년 한 쌍의 거미가 중앙 신경계의 작동을 시험받고 돌아왔다.



 2005년 전갈 한 마리가 우주궤도에 올랐다. 생물체가 받는 스트레스를 시험받고 돌아왔다.




 케네디 대통령의 말이 인상적이다. 우주 탐험이라는 도전을 받아들이며 반드시 성공한다는 그의 말에는 그래서 우리는 많은 동물을 희생시킬 것이라는 언급은 없다. 그렇게 우주탐험의 또 다른 역사는 잊혀진다.


 동물애호가들은 이 세상에 다시 없을 가식적이고 개인 중심적이며, 이기적인 쓰레기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을 한다. 정말 사랑한다며 가족이라며 인간보다 더한 사치를 누리게 한 인간들은 정말 인간 같지 않은 인간이다. 바꿔보자. 누군가 그 동물애호가를 동물처럼 집에 가둬놓고 밥을 주고 씻겨 주고 하면 어떨까? 물론 그 가둬놓은 주인이 원하면 얼굴 한 번도 못 본 이성과 교미도 해야 하며, 그로써 잉태된 아기는 주인의 다른 친구에게 뺏길 가능성도 높다. 가끔 산책은 시켜주겠지만 절대 자신이 원해서 가고 싶은 곳에는 갈 수도 없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 사랑을 가장한 억압이며, 폭력이다. 집에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웃는 얼굴로 모두 그런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가 달에 착륙함으로 인류의 과학기술이 한 단계 발전하며, 우주 탐험에 대한 소망을 이루는 데 수많은 동물이 희생 당한 것은 어쩌면 당연했을지 모른다. 인간은 굳이 달 착륙이 아니라도,자신의 재미와 외로움을 채우기 위해 동물을 가두고 마음대로 대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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