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1초 - 순간의 의미, 찰나의 소중함지식채널e 1초 - 순간의 의미, 찰나의 소중함

Posted at 2014. 5. 2. 22:24 | Posted in 공부/지식채널

 1초라는 시간도 시간이다. 1초가 모여서 1분이 되고 1시간이 된다. 그렇게 모인 시간에 행동한 것의 결과물로 그 사람이 만들어진다. 1초는 소중하다. 찰나의 현상들은 언제나 인식하기 전에 흘러가지만 결국 아무 없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1초 세슘 원자가 91억 9천 2백 63만 1천 7백 7십번 진동하는 시간 - 국제도량형종회 1967년 세슘이라는 원자는 1초에 상상 이상의 진동을 한다. 세슘이라는 원자에게 1초는 그만큼의 가치를 가진다. 사람에게 의미 없는 시간일 수도 있는 1초는 어떤 물질에 영겁의 시간과도 같은 의미이다.



 투수 손을 떠난 공이 배트에 맞고 다시 투수에게 날아가는 시간이 1초라고 한다. 야구를 보면서도 우리는 투수가 던지고 타자가 공을 맞히는 것을 보지 않는다. 맞은 공이 얼마나 날아가나 혹은 맞지 않은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나 정도를 본다. 공이 운동하는 1초의 순간을 캐치한다기보다 그 공이 보이는 결과를 본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주먹이 1톤의 충격량을 만들어내는 시간이 1초라고 한다. 신경에서 전해진 운동이 근육의 양과 진행방향에 따라 1톤의 충격량을 만들어지는 시간은 1초이다. 



 재채기 때 터져 나오는 침이 공기저항이 없을 때 100m를 날아가는 시간이 1초라고 한다. 자율신경에 의해 재채기를 하면 입에서 나온 침은 1초간 100m를 날아간다고 한다. 폐에 압축된 작은 공기는 1초에 100m라는 짧지 않은 거리에 물질을 이동시킬 수 있다. 



 총알이 총구를 떠나 900m의 표적에 닿는 시간이 1초라고 한다. 물론 총의 종류나 총알에 따라 다르겠지만, 표준적으로 900m를 1초에 이동한다고 한다. 




 빗방울을 피하고자 달팽이는 1초간 1cm을 이동한다. 인간에게는 아주 느린 속도지만, 달팽이에겐 숙명의 몸부림일 것이다.



 벌을 살기 위해 1초에 200번의 날갯짓을 한다. 날갯짓에 게으름이 묻어나면 땅이 떨어질 것이다. 1초라는 찰나에 몸을 띄우기 위한 할당 날갯짓은 벌에게 생존의 조건이 되었다.



 두꺼비의 혀가 지렁이를 낚아채는 시간이 1초라고 한다. 1초의 찰나에 두꺼비는 생존을 위한 사냥을 완수하는 것이다. 또는 1초라는 찰나에 지렁이는 죽는 것이다. 



 1초간 태양은 지구에 486억kw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그 에너지를 인간은 온전히 쓰지 못한다. 그 1초의 큰 에너지는 1초라는 찰나의 의미처럼 사라진다. 




 1초라는 시간에 1.3대의 승용차가 만들어진다. 4.2대의 tv가 만들어지고, 5700리터의 탄산음료와 51톤의 시멘트가 소모되며 22명의 여행자가 국경을 넘는다. 



 우주 150억년 역사를 1년으로 축소하면 인류의 역사는 1초이다. 그야말로 찰나이다. 그냥 150억년이라면 0.150초이다. 그만큼 인간은 우주의 관점에서 하찮고 어이없을 정도로 미물인 것이다. 하지만 그 미물들은 언제나 자기 중심적이며, 이기적이고, 배타적이다. 



1초는 짧지 않다. 짧게 느껴질 뿐이다. 1초는 하찮지 않다. 하찮게 느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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