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인텔리전스(Intelligence) - 구글인간 첩보물미드 인텔리전스(Intelligence) - 구글인간 첩보물

Posted at 2014. 4. 7. 03:17 | Posted in 리뷰/TV

 인텔리전스라는 미드는 약간의 SF적 배경에 첩보를 동반한 스릴러이다. 재미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SF와 스릴러를 웬만큼 좋아하지 않는 이상 열광할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다. 



 많은 이들을 떡밥과 함께 침몰시켜버린 전설의 드라마 로스트에서 소이어 역을 맡은 조쉬 할로웨이가 주인공이다.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으로 일명 클럭워커라는 구글 인간이 되어 나온다. 즉 인간의 몸에 칩을 내장하여 와이파이같은 통신 수단으로 굉장히 하이테크적인 첩보가 가능한 인간이다. 


 이 같은 설정은 많이 활용되었다. 인간의 안에 칩을 내장하여 인간 본연의 능력을 상회하는 것은 어쩌면 이제 진부한 쪽에 드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미드 니키타가 생각나는 첩보의 내용 또한 옵니버스식으로 전개되어 이어지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저 그런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여주인공은 원스 어폰 어 타임에 출연했던 메간 오리이다. 정말 이쁘다. 미모와 경력과 실력을 겸비한 나름 능력 있는 겨호원으로 나온다. 물론 여주 한명만 보고 드라마를 평할 순 없으나 괜찮은 캐스팅이라고 생각된다. 하긴, 여주인공 한명만으로 끝까지 본 드라마 콜드케이스도 있는데, 인텔리전스도 그러지 마란 법은 없다. 


 인텔리전스는 기본 CIA요원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잠깐씩 홈타운이 생각나기도 했다. 하지만 홈타운 만 한 스릴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유는 위기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초능력 버금가는 구글 인간에 대처능력 좋고 경험까지 풍부한 여주인공이 있는데 위기가 있을 턱이 없다. 예측 가능한 상황들과 예측 가능한 대처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분명 나 같은 불호가 있는 반면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만한 드라마이다. 


 시즌2에 가봐야 알겠지만 시즌1은 약간 망한 느낌이 들었다. 


 가브리엘은 CIA내에서 무기취급을 받는다. 거액을 들여 만든 무기로 사용되는 그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는 왠지 감이 온다. 


 그런데 과연 인텔리전스에 나오는 가브리엘같은 인간이 공상과학일까? 현재 기술로 충분히 개발 가능한 배경이다. 근 미래에 나올 법한 영웅을 배경임은 사람들에게 그다지 충격적이게 느껴지진 않겠지만, 너무 얼토당토하지도 않아서 배경 접근성이 좋을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스릴러로써 스토리를 이어나갈 것인지 그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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