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무서워요 단합을 위한 군대식 부조리 - 현장21선배가 무서워요 단합을 위한 군대식 부조리 - 현장21

Posted at 2014. 4. 3. 16:51 | Posted in 리뷰/TV

 욕설과 폭력과 기합으로 사람을 통제하는 방법은 굉장히 효과적이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설명이나 이해가 아닌 조건 없는 세뇌를 시킬 때 주로 쓰이는 방식이다. 개인의 생각은 삭제하고 그 안에 집단이나 상급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게 만드는 노예교육은 항상 억압적이다. 


 군대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편하다. 사상이나 사고를 하면 결국 얽매여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부조리하고 비합리적인 일들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군대식 사고방식이 많은 대학에서 퍼져있는 것을 현장21에서 조명했다.




대학 MT에 왠 유격체조?


 대학 MT가 찍힌 장면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빨간 모자에 군복을 입은 사람이 학생들을 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MT의 뜻은 맴버십 트레이닝으로 단결력을 키우기 위한 행사이다. 대부분 대학에서 하고 있는 이 행사가 왜 군대의 유격처럼 변해버린 것일까? MT의 또다른 어원이 밀러터리 트레이닝이라며 신입생의 길을 잘 들이기 위해서라는 사람도 있던데, 진심 정신이 나간 거 같다.


 유격 시 하는 PT 체조와 앉았다 일어서기 엎드려 뻗치기 등 군대에서도 유격 훈련이 아니라면 잘못을 했을 때나 할 법한 기합을 주고있었다. 더군다나 이들은 이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인데 저렇게 까지 군기를 잡는 이유를 모르겠다. 군기를 잡지 않아 신입생이 말을 듣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나거나, 나라를 지킬 수 없거나, 누가 죽기 때문일까? 그저 분풀이나 생각없이 되물림되는 가혹행위의 현장이었다. 어느 대학인지는 몰라도 저게 아마 그 대학의 수준일 것이다.


 군인은 군기가 필요하다. 보다 효과적인 집단활동이 필요하며, 상명하복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군기가 잡히면 안전사고 예방에도 어느 정도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무엇도 대학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다. 대학생에게 효과적인 집단활동이 필요할까? 일정 정도의 단합으로 친분을 쌓는 것과 별개로 그것은 대학생의 의무가 아니다. 선배에게 상명하복할 필요 또한 없다. 먼저 학문을 배운 것뿐인 선배라는 사람은 그들의 위에 군림할 어떤 권리도 없다. 그러니까 비싼  밥 먹고 헛짓거리하고 있는 꼴이다. 



군대의 유격은 체력 향상과 인내와 성취감을 준다. 물론 재밌진 않지만, 국방 의무의 한 부분으로 군인 된 자라면 달게 받아야 한다. 그런데 학교 MT에서의 유격은 어떨까? 그건 의무가 아니다. 그저 가혹행위일 뿐이다. 법리적 해석은 모르겠지만 저런 가혹행위는 범죄라고 알고 있다. 범죄가 아니더라도, 인권유린이다. 훈련을 받는 학생 본인과 과를 책임지는 학과장의 허락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엄연한 인권유린이다. 


 7~80년대의 지식의 상아탑이자, 민주화의 선봉이었던 대학에 이제 그런 수식어는 붙지 않는다. 개나 소나 다 가는 곳, 돈만 있으면 가는 곳이 돼버렸다. 하지만 적어도 인권유린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가혹행위를 하는 사람은 학교 선배였다. 군필이라고 한다. 아직 예비군도 안 끝난 짬 내 배긴 것들이 겉멋에 취해 인권을 짓밟은 것이다. 고소당해 감옥에 가거나 자신의 자식이 저런 가혹행위를 받아 다치거나 죽어야 정신 차리려나? 길게 볼 것도 없이 앙심을 품은 후배가 '너 죽고 나 죽자.'라는 식으로 칼 들고 덤비면 어떨까? 생각이 없는 것인지 대찬 것인지 헛갈렸다. 


 가혹행위를 행하는 저들도 그것이 외부에서 볼 때 잘못된 것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방송관계자가 묻자. 벌칙을 수행한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기 때문이다. 어떤 게임이 벌칙으로 하루 종일 PT 체조를 시키나? 저것이 올바르고 명분이 있는 것이었으면 신입생을 군기 잡을려고 가혹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어야 한다. 군필이라고 폼만 잡을 줄 알았지 변명하는 꼴은 마치 중2병 걸린 자신만 아는 어리고 비겁한 꼬맹이 같았다. 


 당사자들이 느끼기에 별문제 없으면 상관없다는 말로, 조직의 상위에 있는 선배라는 사람의 행동의식이 보였다. 그러면 당사자들이 느끼기에 별문제가 있다면 그만할 텐가? 찐하게 진짜 유격받으면 오줌 질질 싸면서 '살려주세요.' 할 것들이 저렇게 노는 꼬락서니를 보니 짝다리 짚은 다리 한쪽에 곰 덫을 채우고 싶었다. 



학의 끝없는 상명하복 병폐


 대학 내 문화로 드문드문 사망하는 신입생들이 있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과도한 음주를 강요하여 죽는 신입생의 레파토리는 이제 연례행사와 같다. 사람이 죽고 그것이 언론을 통해 온 세상에 알려져도 그 병폐는 끊이지 않는다. 술 먹다 죽은 사람이 있음에도 그들이 그러는 이유는 아직 어려서 부리는 객기일까? 아니면 선배라는 직책에 붙는 본능적인 정복감 때문일까? 


 음주를 벗어나 일상적인 기합과 가혹행위 또한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어제오늘 일도 아니다. 그리고 그 일로 죽은 사람도 있다. 신입생들에게 대학이란 곳은 꿈과 낭만과 지식의 첨탑이 아닌 목숨과 신체를 조심해야 하고, 선배들의 비위를 걱정해야 되는 노예선 같지 않았을까? 선배들도 아마 후배 시절에 똑같은 혹은 더 한 것들을 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똑같이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가는 변명이다. 



 이런 가혹행위가 문제 되는 학과들은 주로 체육관련학과였다. 체력향상과 운동능력배양은 선배들이 알 바가 아니다. 그럼에도 각종 가혹행위를 일삼는 것은 오지랖 같기도 하고 조금 모자란 것 같기도 하다. 이럴 때 흔히 쓰는 말이 아마 "너나 잘하세요."라고 알고 있다. 




현장 21의 안하무인 인터뷰


  현장 21에서는 피해 학생들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도중 선배에게 걸린 전화를 받는 장면이 있었다. 현장21이 시청률에 미친 것인지 아니면 시청자들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 하는 일환으로 연기를 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학생과 선배의 통화내용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체육 관련학과라고 해서 자신의 통화내용도 기억 못 할 정도로 바보라고 생각한 것일까?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웃으며 옷을 주으러 다니는 아줌마가 생각났다. 남의 불행이야 어쨌든 상관없으니 일단 그로 인해 자신에게 오는 이익을 챙기는 그 소시오패스 적인 모습은 이런 문제를 다루는 방송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인터뷰는 흔히 예상 가능한 이야기들이었다. 부조리하고 억압되어 마치 선배의 소유물처럼 부려지는 신입생들이 나왔다. 이걸 보는 체육관련 학과 신입생을 둔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까? 상상해보니 착잡했다. 돈 들이고 정성 들여 금쪽같은 자식 대학 보내놨더니 맨날 맞고 얼차려 받고 노예 생활을 하는 걸 안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선배라는 사람들도 부모가 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한 번도 안 했을까? 한번도 안 보고 앞으로도 안 볼 후배의 부모 같은 것보다 자신에게 인사를 잘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어야 하는 시스템이 더 중요했을까? 



 기숙사 대학이면 인권 유린의 농도가 더 짙을 것이다. 기본적인 자유권마저 박탈당한 채 신입생시절을 보내야 하는 학생들의 정신적 피폐는 당연하고, 결국 그런 가혹행위를 스스로 온당한 것이라 세뇌당한다. 그리고 비극은 계속 대물림되어 핍박받던 자신이 그렇게 찢어 죽이고 싶던 선배로 바뀔 것이다. 참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전통이기에? 결과를 생각하면 하지 못할 짓


 군대에서도 군 생활에 적응 못 해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많다. 하물며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청년들은 어련할까? 자신이 이겨내지 못하는 고통과 자괴감에 빠지면 작게는 우울증을 겪거나 크게는 스스로 목숨을 내던지는 상황까지 온다. 그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일차적으로 당연히 선배라는 사람들에게 있다. 행하는 가혹행위에 대한 반작용과 인과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비인간적인 가혹행위는 할 수 없다. 그들은 지독하게 세뇌당했거나 싸이코일 가능성이 높다. 아마 이 방송을 본 기업관계자는 체육 관련학과의 입사를 부정적으로 고려하지 않을까? 하긴 돈만 된다면 싸이코나 매국노나 상관없으려나? 



예의범절과 단합을 중요 시하는 찬란한 대학 문화


 선배의 말은 예의범절과 단합 때문에 군기를 잡는다고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 어떤 목적을 이루는데 가혹행위와 기합은 굉장히 유용하고 효과가 있다. 하지만 효과가 좋다고 해서 마약류 약품을 남용하지 않듯이 하지 말아야 될 행동도 있는 법이다. 자신이 한 사람의 인생의 몇 달을 어떻게 고통 속에 살게 했는지 깨달을 날이 올까? 


 체육학과라서 예의가 필요하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 예의 있는 사람이 후배들을 그렇게 대하나? 아무튼 어떤 학과든지 학생이라면 예의는 갖추면 좋은 것이 아닌가? 집에서 부모가 예의 가르칠 때, 가혹행위를 받으며 배우나? 방송에서 나온 학교가 교원 대학교였으니 체육교사로서 임용되면 아이들에게 예의를 가르치기 위해 PT 8번 온몸 비틀기를 시키며 욕설을 뱉을 건가? 잘 모자이크된 얼굴을 숨기고 아이들에게 체육을 가르칠 저런 사람이 이 시대에 없어져야 할 폭력교사같은 캐릭터가 아닐까? 


 자녀가 있다면 학교에 입학시키기 전에 체육교사가 인성이나 예의범절을 가르치나요? 라고 물어보고 입학시켜야 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어떤 체육학과의 행동지령이다.


1. 파마, 염색 금지, 자연 갈색도 검정으로 염색할 것 - 염색 금지라고 해놓고 왜 자연 갈색은 염색하라고 하는지 검정색 성애자일까? 중고생의 두발을 규제하는 것은 일제강점기의 악습이라고 알고 있다. 그 일제 악습을 매우 잘 실천하며, 전승하고 있었다.

2. 긴 머리는 잔머리 없이 하나로 높게 묶을 것 - 머리를 풀고 다니든, 높게 묶든, 똥머리를 하든 선배가 그걸 제어할 권한이 어디 있을까? 이와 같은 획일적인 두발 규제는 군대에서나 시행한다. 

3. 서클렌즈, 악세사리 금지 - 멋 부리는 것에 심히 부정적인 것 같다. 흔히 아무리 멋을 부려도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컴플렉스일까? 컴플렉스로 인한 규제라고 하여도 이는 엄연히 인권유린이다. 대통령도 규제를 암 덩어리라고 하는 시대에 대학은 역시 저항의 역사 때문이어서 더 가열차게 규제하고 있는건가?

4. 화장, 틴트, 백탁현상이 있는 선크림도 금지 - 모 여대의 체육학과는 단체로 비구니나 수녀가 될 계산인가? 

5. 겉옷은 야상, 코트 금지 단추는 끝까지 다 채울 것 - 비구니나 수녀가 체육학과의 새로운 취업 종목인가? 거의 이 정도면 확실한 것 같다.

6. 니트, 남방, 가디건, 치마, 치마레깅스, 워싱이 있거나 튀는 바지 금지 - 군대처럼 군복을 지급하는 모양이다. 트레이닝 복 정도가 그나마 무난하게 규칙에 맞는 복장이려나

7. 츄리닝 금지 - 트레이닝 복도 안됀단다.. 그럼 멀 입으라는 소리지? 혹시 누드비치처럼 누드 콜리지? 참 대담하다.

8. 크로스 백 금지 

9. 모자 금지, 후드티의 모자도 쓰지 말 것

10. 다나까 사용 - 이 지령은 여자 대학에서 나온 것임에도 다나까 사용을 하라는 것은 자신들이 군대식 문화라는 것을 어필한다. "선배님 안녕하시나?"

11. 선배님이 보이면 달려가 인사, 체육관 근처 사람들에게 인사 - 선배라는 사람들은 얼마나 인사를 잘하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12. 모든 집합은 20분 전에 도착 - 시간 개념까지 신경 쓰는 디테일이 보인다. 

13. 저녁 8시 이후로는 선배들에게 연락금지 - 밤일 나가나? 

14. 전화는 먼저 문자로 허락받기

15. 이어폰 금지

16. 과 동아리 반강제 - 과에서 추진하는 동아리는 반강제로 들라는 소리 같은데, 그건 그냥 강제이다. 

17. 시간표 동기들과 맞추기

18. 학번제 나이가 많아도 같은 학번 에게 반말

19. 카톡 허락받기 전까진 문자만 사용


 언뜻 이해가 안 가는 규칙들이 많다. 체육학과에서 왜 저런 규칙이 필요한지, 선배들이 왜 저런 규칙을 세웠는지 짐작도 하기 힘들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두 인권유린이며, 억압이다. 



 역시나 교수들도 이런 상명하복 문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라는 말이 생각났다. 우리도 그랬으니 너희도 그래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와 결국 교수와 선배라는 대학 안에서의 큰 인간관계를 담보로 그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었다. 야비함이 하늘을 찌른다. 



  인사치레보다 사람을 대하는 진정성이 중요시되는 세상인데도 저쪽 세상은 그런 것보다 보이는 것이 중요한 모양이다. 허리를 90도로 숙인 후배의 마음속에는 온갖 증오가 담겨있음에도 상관없나 보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는 이른바 꼰대라고 불리는 교수들도 좋아하는 모양이다. 학생들이 인사 안 하는 것은 잘못됐지만 그렇다고 가혹행위를 종용하며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교수로서 실격이다. 귀한 돈 들여 자식 등록금 내는 부모들의 등골에서 나온 그 돈으로 생존하는 교수 주제에 고객에게 인사나 받자고 인권유린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더욱 종용하는 것은 마치 동네 양아치 같은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 큰 이슈가 되고 공중파로 보도까지 됐지만, 대학의 이런 부조리는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일단 학교부터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으며, 결국 학교 이미지만 신경 쓰기에 자동지급기인 학생이 일단 입학해서 돈을 꾸준히 내면 매를 맞든 다리가 풀리도록 기합을 받든 상관없는 것일까? 


인맥사회 '한국'


 한국은 인맥사회이다. 그래서 학연이 매우 중요하다. 동문과 선후배 사이를 돈독히 하면 그만큼 인생에 이롭다고 한다. 그들은 한국사회의 이런 병폐를 손수 깨뜨리는 혁명가를 자처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살짝 미친 소시오패스들일까? 해답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단언컨대, 비싼 등록금 들여 공부하라고 보내놓은 학교에서 저렇게 후배 갈구고 가혹하게 기합주는 선배는 잘될 리가 없다. 한두 명 잘된다 하더라도 결국 대부분은 망할 것이다. 한국이 아무리 인맥이 중요하다고 해도 모든 인맥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 인맥에도 질이 있다. 이건희 한 명 아는 것과 동네 슈퍼 아저씨 10명 아는 것이 차이가 있듯, 사람도 그 질에 따라 굳이 인맥을 형성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존재한다. 물론 인맥형성을 따지지 않더라도 과에서 막강한 파워로 최상의 유치한 왕따나 괴롭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다르다. 학교이지만 준 사회이다. 그래서 '법대로 하자.'가 통한다. 피해 학생들이 위험을 무릎서고 인터뷰까지 할 정도면 법대로 강경하게 대응해서 다시는 이런 병폐가 이어지지 못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대학의 이런 문제는 그저 대학이나 특정과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이다. 사회적으로 군대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다는 방증이며, 부조리한 군대 문화에 대한 반발도 없다는 증거이다. 내 자식이나 조카나 옆집 꼬마가 커서 대학에 들어가 얻어 맞거나 기합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건 가혹행위를 하는 선배라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며, 국민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그 바람은 결코 어려운 결단이나 손해가 없다. 되도록 빨리 공부에 전념할 수 있고,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대학으로 탈바꿈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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