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즈 - 액션, 공포를 혼합해보니 망작 (RAZE)레이즈 - 액션, 공포를 혼합해보니 망작 (RAZE)

Posted at 2014. 2. 14. 15:27 | Posted in 리뷰/영화

 혹시나 이 레이즈 라는 영화의 DVD를 빌릴려고 생각한다면 말리고 싶다. 비추천하는 영화다. 영화란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어야한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릴이라던가, 관객을 압도하는 서스펜스, 배꼽 붕괴시키는 코미디같은 그 장르만의 재미가 필요하다. 이 영화의 장르는 액션과 공포이다. 액션의 과도하고 실제적인 삽입은 필연적으로 피를 봄으로 공포가 가미된 것일까? 아니면 이유없는 살생을 여과없이 보여주는게 공포라는 것일까? 공포라기보다는 징그러웠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여자들을 무작위로 납치하여 지하에 가두고 죽을 때까지 싸움을 시킨다.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여자들은 필사적으로 싸운다. 당연히 탈출을 꿈꾸는 여자가 나왔다. 줄거리는 이렇다. 처음 도입부는 굉장히 좋았다. 오? 라는 생각이 들만큼. 하지만 이 영화가 점점 산으로 가는게 보인 것은 액션씬이었다. 누구 VS 누구 엣 이게 머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없는 이유는 영화속의 악당들에게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무차별적인 범죄는 현실에도 존재하나 대체 그 범죄의 의의를 알 수가없다. 그냥 정신병이라고 하기에는 관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 그리고 액션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다. 



 주인공들이 이런 설정에 같이 놀아주는 이유는 볼모 때문이었다. 어떤 정보력이나 권력이 있는지 모르는 악당들이 그드르이 소중한 사람들을 볼모로 협박을 해서 그녀들은 죽음을 전제로 하는 파이트에 참가한다. 그런데 그것이 너무나 억지스럽다. 영화 대사중에 나온 것처럼 자신도 종적을 못찾은 잃어버린 딸을 그들은 소재를 파악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다. 다른 주인공들도 거의 마찬가지이다. 부모나 배우자등이 그렇게 볼모로 있는 형태이다. 그리고 그 것은 관객이 보기에 너무나도 억지를 부리는 설정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이 영화의 스토리 짜임새가 좀더 견고했더라면 꽤나 괜찮을 영화겠다. 그런데 스토리는 날림으로 쓴 것 같고 액션은 어설프며 잔인하기만하고 공포는 공포스럽다기보다 징그러웠다. 내 시간, 내 대여비 돌려달라고 말하고 싶은 이런 영화는 오랫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