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 마루야마 겐지 구입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 마루야마 겐지 구입

Posted at 2014. 2. 6. 20:55 | Posted in BLOG/끄적끄적

참 제목이 자극적이다. 그래서 더 끌렸다. 끌려서 목차를 보니 더 끌리더라. 나와 이렇게나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혹자는 염세주의나 너무 부정적으로 산다고 말해서 내가 무슨 악의 끄나풀이나 마이너스 에너지를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는 사람으로 취급할 때,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고, 너처럼 생각하고 그 생각을 전파할 만큼 가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작가가 있다는데에 일본인이지만 동질감 비슷한 것을 느낀다. 신작이어서 리뷰도 별로 없다. 그래서 막상 내용은 전혀 다른 혹은 전혀 기대와 다른 내용일 수도 있겠다. 



난 성공학이나 인생론, 처세술의 책을 증오한다. 하지만 책장에는 그런 류의 책이 가장 많다. 지금까지 직접 구매한 책 중에 그런 타이르거나 가르치려드는 책들이 많다는 것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인생의 지론에 관한 많은 열망들이 나에게 있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삐뚤어진 인생론 아니면 스무살에 어째라, 30대에 미쳐라식의 개같은 성공학 책은 따뜻한 연료나 헌책방의 엿바꾸기를 할 것이다. 물론 구매 후 아직 안 읽은 성공학 책도 있다. 읽어야겠다. 빨리 읽고 집안에서 치워버려야지..




알라딘에서 구매할 당시 소개 페이지에 목차가 있었으니 책의 목차를 찍어 올리려 했으나 왠지 저작권이라는게 무섭다. 늙으면 늙을 수록 예기치 않은 불행에 대해 더욱 걱정이 커진다. 그래서 알라딘 책 구매 페이지에서 목차의 일부를 찍어왔다. 딱 봐도 삐딱하니 참 맘에 든다.



이 사람이 얼핏 듣기로는 정계에 진출을 하려다가 망한 사람이라고도 하고, 원래 좋은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말도 들렸다, 어찌됐던 내가 산 책이 재밌으면 그건 아무 상관이 없다. 일본역사가 싫고, 그 역사를 인정안하는 일본인이 싫다. 하지만 글을 잘 쓰거나 만화를 잘 그리거나 영화를 잘 찍는 일본인은 약간만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