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 무서운비밀 (Apt Pupil 1999)죽음보다 무서운비밀 (Apt Pupil 1999)

Posted at 2014. 1. 11. 00:52 | Posted in 리뷰/영화

 호기심이란 때로 감당못할 것에 손을 대기도 한다.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이랄까.. 몇개의 감정 중 진화와 생존에 제일 도움을 준것은

두려움. 혹은 공포라고 한다. 

공포가 클수록 공포를 당할 상황이나 위기를 통제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더욱 공포에 의한 폭력은 무서운것.이라고 생각도 든다.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1999)

Apt Pupil 
8.3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이안 맥켈런, 브래드 렌프로, 엘리어스 코티스, 데이비드 쉬머, 조슈아 잭슨
정보
스릴러 | 미국 | 111 분 | 1999-00-00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전세계 60억 인구 인생인생마다 열어서는 안될 무언가가 있을수도 있다.

절대로 라는 수식어가 붙진않겠지만 열고싶지않은 상자하나쯤은 마음속에 누구나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상자를 누군가가 억지로 열었을때

그 누군가에게 나의 본모습 본성을 억지로라도 보이고 있을때

나는 그에게 어떻게 보일까? 

악마? 천사?.. 



때로는 너무나 추악하여 잊고 싶은 기억도 있다.

내 자신이 너무 무섭고 두렵고 한없이 싫어질때가 있다. 

이 영화를 하나의 스릴러로써 보는게 가장 편하다. 그래야 재미도 느껴질것이다.

아 역시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며, 폭력은 안좋은것이라며 

무언가 권선징악? 나쁜건 결국 망하는? 그런 식의 결론을 낼수도있다.

하지만 난 이 영화가 노인과 청년의 우정을 그린 영화같다.


하나의 틀겨서는 안될 커다란 비밀을 공유했을때

둘은 어떤식으로 서로를 감싸거나 이용하는지.

그들은 비밀만을 공유한것이 아니다. 그 안의 쾌락과 의지와 철학마져 공유한듯 보인다.

사람들이 흔히 3인칭적으로 영화의 주인공들을 '그들' 이라고 생각하며 보면

그저 타인의 느낌이 날것이다.

하지만 이런 공포 스릴러 영화들을 1인칭으로 몰입해서 보면

영화 캐릭터에게 강한 연민을 갖는 경우가 많다. 연민을 느끼며 보다가 결론적으론 안도한다.

내 자신이 그렇지 않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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