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도시락 컵라면 - 플라스틱 뚜껑을 버리다.팔도 도시락 컵라면 - 플라스틱 뚜껑을 버리다.

Posted at 2014. 3. 2. 23:01 | Posted in BLOG/끄적끄적

 오랫만에 도시락 컵라면을 먹었다. 그런데 도시락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생각했던 네모난 플라스틱 뚜껑이 그냥 사발면들 처럼 뜯는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 어렸을 때는 뜨거운 면을 식혀먹는 용도로 왕뚜껑이나 도시락의 플라스틱 뚜껑이 유용했다. 특히나 도시락은 네모나서 희소가치 있는 디자인 이었는데 이제는 용기만 네모다. 




라면 용기를 비닐로 쭉 싸놓은 형태다. 그 전에도 투명한 비닐로 싸놓은 형태긴 했었는데 왠지 이쪽은 거부감이 느껴졌다.



구 도시락의 표지모델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려나? 어떤 아줌마이다. 그 아줌마가 없는 도시락의 뚜껑은 정말로 삭막하게 변해버렸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근 20여년의 팬으로써 허전하다. 



내용물은 똑같은 거 같다. 근데 도시락 뚜껑의 변화로 느끼는 것은 역시 플라스틱 뚜껑이 좋다는 것이다. 컵라면은 뜨거운 물의 온기로 익히는 것이기에 뜨거운 기를 잘 보존해야한다. 하지만 뜯어서 사용하는 뚜껑은 어떤 식으로든 온기가 빠져나가기 일수이다. 러시아에서도 도시락은 인기라던데, 러시아의 추운 지방에서도 이런 디자인으로 출품한다면 아마 뚜껑에 대한 질문들을 좀 받을 것 같다. 어쨋든 맛은 그대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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