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라는 질문을 해야 하는가?왜 '왜?’ 라는 질문을 해야 하는가?

Posted at 2014. 2. 20. 22:00 | Posted in BLOG/끄적끄적

왜 ?’ 라는 질문을 해야 하는가?


질문의 정의 – 질문이란 무엇인가?

질문의 의미 – 질문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질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질문의 이유 – 질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떨 때 질문이 나오는가?

질문의 장점 – 질문을 하면 무엇이 좋은가?

질문의 단점 – 질문을 했을 때 나쁜 것이 있는가?

의문의 역사 – 질문을 가진 역사적인 사건들은 무엇인가?

그 역사에 의한 발전 – 질문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역사적 발전은?

질문의 궁극적인 목표 – 질문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질문의 정의


 ?’ 라는 질문은 모르는 사실이나 지식을 알려달라는 요청이다질문은 언제나 답을 원한다그래서 우리는 항상 질문하기 마련이다.


태어나 말을 할 무렵부터 우리는 끝없는 질문을 해댄다그러면서 사회성과 상식들을 익혀간다질문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단언컨대인간은 만물의 영장 혹은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어떤 신화에서는 프로메테우스라는 신이 인류에게 불을 주었다고 한다하지만 그것은 신화일 뿐이다처음의 불은 벼락 맞은 나무가 타거나 어떤 자연 현상으로 인해 발화되는 것을 본 사람이 저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부터 불의 획득이 시작되었을 것이다질문이란 우리가 불안전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행위인 동시에 답을 갈구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질문으로 모든 것의 답을 얻을 수는 없다하지만 질문은 분명히 문제의 답으로 가는 시작이다답을 타인이나책에서 얻는 것의 첫 시도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질문이란 인류의 생존은 물론이며발전과 호황을 이끌어낸다고 해서 질문이야말로 인류의 최대 무기이자특성이 아닐까?

 

질문의 의미


 질문은 순수한 지식이나 지혜를 갈구함이라고 생각한다그런 범주의 질문은 매우 유익하다하지만 다른 의미의 질문도 존재한다바로 의심이다사람을 의심하는 것,그것처럼 신뢰관계를 빠르게 깨트리는 행위가 존재할까하지만 합리적이고 합당한 의심은 의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의심과 질문의 경계는 매우 모호하다의심하는 것 자체가 질문이 될 수도 있다질문하는 것 중의심을 기초로 한 질문도 존재한다.내가 수식하는 질문은 유익한 질문이다완전히 혹은 모호하게 모르는 것들에 대한 질문이다질문은 남에게 정보를 묻다.” 라는 뜻이라고 단언하기 힘들다묻는다기보다 이식되는 것이며공유하는 것이다일명 시너지효과라는 원플러스원 효과도 이와 같다.


인간은 본성이 이기적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원시시대의 인간들은 분명 협동하며 살았다이기적인그러니까 개인주의적 사고가 있었다면 혼자 사냥해야 하고혼자 육아를 해야 하며혼자 생활해야 한다맹수와 자연에 의해 항상 위험하던 원시 인간들은 그래서 협동을 하는 부족체제로 발전할 수 있었다그 중심에는 지식의 공유가 있었을 것이다지식을 서로 알려주고 서로 물었을 것이다아이가 태어나면 지식을 이식하는 교육도 하였을 것이다그래서 질문은 원시시대부터 우리 인간을 지켜왔다고도 볼 수 있다


금수어충(禽獸魚蟲)들은 애초에 우리의 언어 같은 교신체계가 없다하지만 그들이 정말 서로 교감을 하지 않을까그런 인간적인 오만은 항상 오류로 끝난다난 그들이 교감은 한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그들이 교감 중 질문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그들이 질문하는 형식으로 자신의 지식이나 지혜를 이식하고 공유하고 합쳤다면 지금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나 미물(微物)의 포지션이었을까질문의 가능성은 그 종족의 우월함을 나타내는 지표 아닐까?

 

질문의 이유


 질문을 왜 하세요?” 라며 질문을 던지면 많은 사람이 어떤 눈빛으로 쳐다볼까너무 막연한 질문일까당연한 질문일까아니면 많은 사람이 당연히 알고 있는 것을 물어보는 사람이 이상한 걸까분명 의례 다른 질문들 받았을 때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


뜻밖에 우리는 질문을 왜 하는가?’ 이 질문은 중요하다원초적인 이유로 궁금하니까” 라고 대답하기가 쉽다다시 질문해보자 그것이 궁금한 이유는?” 무한으로 궁금하니까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왜 사람들은 궁금함을 느끼는가왜 궁금함을 표현하는가그것이 질문의 이유을 질문하는 이유다나 역시 그에 대한 확실하고도 명쾌한 답은 모른다그저 매우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예측할 뿐이다.


사람은 3대 욕구가 있다식욕성욕수면욕이다사람으로 이 3가지 욕구는 매우 절제하기가 힘들며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다여기에 한 가지 욕구를 더 추가한다면 나는 습득욕 이라고 말하고 싶다물론 현대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물욕’ 즉 돈 욕심이 크겠지만 그건 애초에 인간 생존에 필요하지 않다.


화폐라는 것이 통용되며 지금과 같은 영향력을 발휘한 지는 얼마나 되었을까엽전이 아닌 진짜 화폐로서의 기능은 얼마 되지 않았으리라 예측한다하지만 습득 욕은 어떤가무언가 알고 싶어하는 욕구모르는 것을 알고 자기 것으로 만들며응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드는 행위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같다이제 말을 하는 아이들도 직접 질문해라.” 라는 명령을 하지 않음에도 끝없는 질문을 해댄다누가 시킨 것도 가르친 것도 아닌데그렇게 된다질문은 본능적인 욕구 때문에 한다고 생각한다.

 

질문의 장점


질문의 장점은 질문해서 얻는 정보가 궁극적인 목적이자 장점이겠지만내가 생각하는 질문의 장점은 바로 자각의 기초이다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깨닫기가 굉장히 힘들다아니 불가능에 가깝다하지만 누군가의 조언이나 어떤 궁금증으로 인한 질문의 답변을 들을 때 많은 사람이 자각반응을 보인다.


자각이란 위대하다자각은 스스로 각성하는 것을 말한다자각이 위대한 것은 그 각성으로 체계가 달라지며규칙이 바뀌고습관도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어느 한 강연에서 성폭행을 수시로 저지르던 사람이야기가 나왔다믿을 수는 없지만옛 시절에는 친구들과 모여 동네 어귀를 지나는 새댁이나 아가씨를 잡아다가 산에서 성범죄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렀다는 이야기였다그런데 이 사람은 그것이 범죄인지 몰랐다고 한다범죄라기보다는 친구들과 즐기는 좀 나쁜 여흥 거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시대마다 범죄에 대한 인식과 경계는 다르다하지만 나와 현재를 같이 사는 사람은 나이 차가 많이나 세대 차는 날지언정 시대 차가 날 정도는 아닐 거로 생각한 나는 혼란스러웠다어쨌든 그 사람이 어느 날 성폭행그러니까 자신이 여흥 거리로 여자들을 건드리던 놀이가 정말 나쁜 범죄며그것을 당한 여성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몸으로 느꼈다바로 자신의 딸이 성폭행을 당했던 것이다물론 위의 사례는 질문에 의한 자각은 아니다위는 자각의 위대함을 말하기 위함이다자각은 사람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신념은 아주 위험하다신념을 지닌 사람은 신념을 지니지 않거나 다른 신념을 말하는 사람에게 극단적인 공격성마저 보인다그런 사람은 왜만 해서는 변하지 않는다.예를 들면 종교인들이 그렇다하지만 그들을 깨우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바로 자각이다스스로 깨우치는 것신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친 종교인은 더는 스스로 자신을 종교에 옭아매지 않는다누군가 신은 없다.’ 라고 했을 때는 효과가 전혀 없다오직 스스로 깨달았을 때만 엄청난 효과가 있다.


이런 위대한 자각을 얻기에 제일 편한 방법은 질문이다위의 말한 사례처럼 꼭 딸이 성폭행을 당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은 성폭행이 범죄이며피해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도 1/100 정도는 예측할 수 있다그게 상식이니까 다들 아는 것일까언론이나 매체에서 주제로 몇 번 등장해서 그럴까의식하지 않았더라도 스스로 질문을 던지진 않았을지 곰곰이 생각해본다어떤 경로로든 질문을 받았다면 그에 대한 답은 스스로 어떤 답이든 머릿속에 입력이 된다물론 세뇌라는 방법으로 조작은 가능하지만 아마 그런 조작행위를 받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질문의 2번째 장점은 발전이다시대의 발전과학의 발전문화의 발전 모두 질문에서 비롯된다그 질문의 형태가 분노일 수도 있고공포일 수도 있고열정일 수도 있다어떤 형태든지 큰 질문을 던지고여러 사람이 그에 대한 해법을 찾아 시대는 움직여왔다봉건제도에서 민주주의로 산업시대에서 정보화시대로 우리가 끝없이 발전하는 이유는 질문하기 때문이다개인 대 개인으로 질문하기도 하고 단체 대 단체국가 대 국가로 질문이 오가기도 한다만약 질문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 지금도 원시시대였을 것이다혹은 대부분이 노예인 사람을 살았거나많은 사람이 지주에게 착취당하는 농노였을지도 모르는 것이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서민 계급이 좋아졌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그에 대한 질문도 곧 나올 것이고이미 나왔을 수도 있다.이미 많은 사람이 답을 찾거나 이미 찾아서 그쪽 시대로 이동 중일지도 모른다기가 막히지 않나질문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저 비참한 포유류일 뿐이다.


질문은 위와 같은 느낄 수 있는 추상적인 대상 말고도 느낄 수 없는 추상적 대상의 발전에도 이바지한다바로 지식과 지혜이다인류의 지식은 꾸준히 쌓여왔다그에 대해 종이의 발명이나 활자 같은 것의 등장을 이유로 들 수도 있다하지만 궁극적으로 질문이 있기에 우리의 지식이 쌓이는 것으로 생각한다종이나 활자는 지식을 저장하는 장치일 뿐이지 지식을 흡수하거나 습득하려는 장치는 아니다그러면 얼마나 좋겠나 글씨가 써진 종이만 있어서 우리가 만족할 만한 지식이 자동으로 우리에게 습득 식 입력이 된다면 말이다하지만 우리는 필연적으로 그런 저장장치로부터 어떠한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스스로 그것을 봐야 한다그래서 지식의 발전 또한 질문의 힘이라고 볼 수 있다.

 

질문의 단점


 위에서 나는 계속 질문이라는 행위에 대해 극찬을 했다하지만 어떤 행위든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허영의 동물이다그 허영은 습득한 지식의 양도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다내가 남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그 상대가 나보다 지적으로 우월하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이로인해 상대는 일말의 허영심을 느낄 수도 있다.


 질문 자체를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른 것의 답을 내도록 하는 질문도 있다무언가 은유적이라거나추상적인 질문들아니면 지식의 부족이나 어휘의 부족으로 그런 상황도 발생한다그런 때는 오히려 질문을 아니 한 만 못할 때도 있었다.


 난 질문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자신이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은 좋으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하는 질문 같은 경우 굉장히 무성의하고 소모적이다또한반복적인 질문은 질문받는 상대로 하여금 불쾌감마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까 언급했듯 의심에 의한 질문도 삼가야 한다취조가 되어버린 질문들의 행렬은 사람을 급 피곤하게 만든다그런 질문 대부분은 이미 질문자가 마음속에 답을 정해놓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답을 하더라도 매우 논리정연하고 증인이나 증거가 있지 않을 경우 아예 말이 안 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질문할 때는 스스로 마음속에 질문하는 내용에 대한 답을 내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의문의 역사

 

 역사적으로도 위인들의 발자취는 질문의 발자취라고 볼 수 있다고대에는 노골적인 폭력과 착취가 존재했었다그들은 도시와 국가를 건설하였다가족에서 부족으로 모여 살던 사람들이 왜 더 큰 체계는 없을까라고 질문을 던졌으리라고 생각 해봄 직하다.


 많은 예술가과학자들이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그래서 새로이 탄생한 화풍의 그림을 우리는 따로 양식을 정해서 부르기도 하며음악 또한 다른 느낌이나 체계가 들어오면 그에 따른 분류를 했다건축양식도 그렇고 군대의 싸우는 기술이나 의복의 생산도 마찬가지다우리는 질문으로 탄생한 새로운 것들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고 기념하며 역사를 만들어냈다.


 근현대에 들어와서는 과학적으로 많은 질문이 쏟아진다가히 비약적인 발전이라고 불리는 이 과학적 발전의 기반은 질문이다. ‘사람이 날 수는 없을까?’, ‘멀리 떨어진 사람과 목소리를 주고받을 순 없을까?’, ‘사람이나 화물들을 빠르게 많이 옮길 수는 없을까?’ 당시에는 얼토당토않은 말이었다지금은 다 이루어졌고앞으로도 더 이루어질 것이다.

 

역사 속의 질문에 의한 발전


기본적으로 어떤 분야든 모든 발전은 질문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역사 속에서 눈에 띌 만한 질문은 무엇일까?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뉴턴은 어떤가물론 일화이며 근거도 없고 한쪽에선 지어낸 말이라고도 하는 사과나무의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그는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질문을 한다 왜 사과나무에서 사과는 땅으로 떨어지지?” 라는 질문은 많은 이들에게 허무함 혹은 대단함을 느끼게 한다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산꼭대기에서 바위가 낮은 곳으로 굴러간다어쩌면 당연한 이치에 대하 질문하고 답을 찾아낸 그는 역사에 길이 남을 과학자가 되었다.


 르네상스를 열었던 예술가들은 어떤가그들은 엄청난 재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들을 했다조각의 재료로 돌나무점토섬유제지얼음석고금속수지유리,납 등을 사용했다그것들을 깎는 것이 아닌 붙이고 용접하며 부수고 녹이는 또 새로운 창작작업들도 하였다그리고 아직도 그들을 뛰어넘는 예술가는 탄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의 모바일 시대를 열었던 스티브 잡스는 어떤가애플의 창업자이자아이폰의 창조자인 그는 인류에 얼마만큼의 성장을 가져온 것일까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은 분명 아이팟이라는 MP3에서 전화기능과 인터넷기능과 연산능력을 갖춘 다기능 멀티 디바이스를 생각했을 것이다. MP3에서 전화 되면 안 돼핸드폰에서 인터넷 되면 안 돼손 안에 컴퓨터처럼 쓸 수 있는 기계가 있으면 안 돼그 질문들은 유효했고대히트를 쳤다.

 

궁극적인 목표


 흔히 혁신이라는 허울 좋은 노동자 짜내기 운동에서 쓰이는 도구 중에 5W가 있다.바로 WHY, WHY, WHY, WHY, WHY 로 왜를 5번만 하라는 것이다어떤 문제든5번 왜를 외치면 결국에는 문제가 쉽게 풀릴 때가 있다근본적인 문제로 인식을 확장하는 도구라고도 할 수 있다우리는 많은 현상과 상황과 일들을 겪으며 살아간다하지만 그 많은 에피소드들 중에 진실로 왜라고 분석한 것들이 얼마나 될까나 역시도 많은 것들에 대해 지레짐작한다그리고 스스로 선입견을 씌우고 인식을 굳혀버린다그 시점부터 발전은 없다오직 기계적인 습득이나 활동만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끝없이 발전 해야 한다시대나 국가로서가 아니다개인으로써우리는 끊임없이 발전해야 한다그 발전 방법은 끝없이 질문하고 그 근본을 찾아가는 것이 제일 빠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질문에는 돈도 들지 않고그다지 힘이 많이 들지도 않는다질문을 한 사람에게 그것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다그런 사람은 앞뒤로 꽉 막힌 벽창호이거나그 질문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못 하는 사람일 것이다.)궁금할 때마다 물어보는 것은 특권이자기회이다.


 지금이 노예사회나농노사회는 아니다하지만 분명히 아직 상하계급이 존재한다.불평등하다그 속에서 어떤 분야의 어떤 일을 누구와 하든 우리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제1의 방법이자 제일 쉬운 방법은 질문하기이다.

 우리 모두 질문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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