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의 죽기전 꼭 먹어야할 음식 25선? 죽기전엔 약먹어야죠..허핑턴포스트의 죽기전 꼭 먹어야할 음식 25선? 죽기전엔 약먹어야죠..

Posted at 2014. 1. 10. 20:40 | Posted in BLOG/시사사회

우리나라 사람들이 항상 입에 붙이고 사는 말 "죽겠다"

싫든 좋든 어리든 늙었든 많은 사람들이 매일 항상 쓰는 말이다.

물론 나도 포함이다. 


이건 나쁜 말이니 쓰지맙시다~ 라는 견지가 아니다. 그렇다는 것이고, 사실이란 것이다.

허핑턴 포스트라는 외국에선 유명할 거 같고 어렴풋이 한두번 들어본듯한 언론에서 

죽기전 먹어야할 25가지 음식들을 발표했다.

기사 중 25가지 음식들을 나열해놨지만 자세히 보지않았다.

죽기전에 먹으라니 아직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한글로 된 우리나라 기사에선 그 25가지중 한 두가지의 한국음식을 가지고 

역시 한류라는 느낌의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었다.

아... 쪽팔리다. 

애초에 한류라는게 세계의 물류라던가 이동이 쉬워지고 SNS와 인터넷의 발달로 

세계 시각차가 좁아진 탓,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와 교육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에 부각되는 것이다.

애초에 한국것이 너무 좋아서 그런것이 아니다. 

우리도 하나의 세계인이 된 것이라는 반증이다.



도대체 비빔밥이 죽기전에 먹어야할 정도로 맛있고 좋은 음식이 된대에 왜 한류가 끼어들어야할까

나도 비빔밥 좋아한다. 물론 죽자사자는 아니고 한달에 한번? 정도 먹는다면 만족한다. 

물론 명품비빔밥같이 이런저런 정성스런 나물에 소고기 얹은건 매일 먹어도 맛나겠지.

그 비빔밥이 한류를 주도한다고 한다.

케이푸드라나?

사람들은 거기에 열광한다. 역시 비빔밥! 

우리나라 특기인 국뽕이다. 

여러가지 소재가 있다. 스포츠, 특산물, 산업, 교육, 문학, 예술, 예의?ㅋ, 등등등과 음식

국민여러분 기뻐하십쇼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에 진출했습니다.

라며 한창 분위기가 익을 무렵 나 또한 열광했었다. 

하지만 지내놓고 생각해보면 나에게 열광해야할 이유는 없었다.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정유, 화학 등의 산업이 튼튼하다. 새벽에 티비 시작할때 애국가 나오면서도 나오지않는가

방진복이라고 하는 답답해보이는 옷을 얼굴까지 뒤집어쓴사람이 

정밀해보이는 기계를 보고 그 정밀기계는 자동으로 원판같은것을 돌리는데

어렴풋 그것이 반도체같다는 생각이들기도 한다는것. 

그것을 자랑할 이유도 없다. 내것도 아니고 내 직업도 아니기에. 

국뽕은 마약이다. 그래서 뽕이라고 부른다.

그런 뽕들을 주기적으로 맞아줘야 사람들은 현실에서의 괴로움과 팍팍함을 잊고 잠시나마 환희에 찬다.

삶의 희노애락중 강제적이고 아무 실효성없는 락 樂 을 제공한다. 

이번년도에 소치올림픽과 브라질이었나.. 월드컵까지 있다. 2014년 전후반기에 대기중에 국뽕들이다. 

나쁘다고 생각하지않는다. 

하나의 이슈다. 기분좋게 관람하고 응원한다. 그리고 위로하거나 축하한다.

그게 다일뿐이다. 그걸로 알수없는 우월감 혹은 자랑스러움까지 느끼는게 문제다. 


동계올림픽이 기대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김연아 선수 덕분일것이다. 물론 이상화선수나 쇼트트랙이나 많이 있지만.. 

김연아 선수는 분명 소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것이고 우리국민들은 열광할 것이다. 

2014년 전반기 모든 이슈는 김연아로 가려질 것이고, 정말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이슈들 또한 같이 묻힐것이다. 

그렇다고 김연아 선수가 나쁘다고 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언론부터 그런 국뽕을 남발함으로써 국민들이 그것만 생각하게함은 

딱딱하고 재미없고 더럽고 짜증나는 정치 이야기나 서민이야기 혹은 경제이야기보다 

주체없고 실체없는 환희와 성공드라마 혹은 출세드라마를 모두의 것으로 보이게끔 하는게 더욱 잘 팔리기 때문은 확실하다. 

다행히도 이번2014년 하반기 월드컵은 분위기가 빨리 질 것으로 보인다. 예선 경기만 하고 끝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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