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지 못하는 재난은 피하는 게 상책아닐까? KTX 열차 주의막지 못하는 재난은 피하는 게 상책아닐까? KTX 열차 주의

Posted at 2014. 5. 8. 22:03 | Posted in BLOG/끄적끄적

JTBC 뉴스9를 보다가 살짝 충격적인 기사가 나왔다. 현재 코레일의 열차 관리가 예방 점검에서 고장 점검으로 바뀌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한창 시끄럽던 지난 과는 달리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미 만연한 듯한 행태였다. 철도 민영화에 대한 찬성의 이유로 가장 많이 회자하였던 것은 코레일의 적자 운영이다. 그래서였을까? 점검 인원이 대폭 줄었다.



코레일 정비 직원의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이다. '정비하는 입장에서 본인과 가족 친구 지인들이 열차에 탄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 한다.' 이 말이 빈말일까? 내 손으로 열차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 자부심이 아닌 저런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데 굳이 열차를 탈 이유가 있을까? 미리 막지 못해 생기는 인재에 대해 피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KTX 고속열차 서울, 부산 구간에서 사고가 난다면 세월호보다 더 참혹한 재난이 될 것이다. 열차를 잘 타지 않아 인원이 어느 정도 탑승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배보다는 많지 않을까? 물론 구간에 따라 다를 것이다. 


 제발, 재난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아니 땐 굴뚝이 아닌 모락모락 때고 있는 굴뚝에 연기가 안 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인과응보는 언제나 시기적절하게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이 뉴스를 보고 얼마나 시민들이 경각할지 미지수이기에 불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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