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재테크 차이.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재테크 차이.

Posted at 2014. 1. 13. 15:54 | Posted in BLOG/끄적끄적

난 가난한사람이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풍족한 적이 몇번 없었다. 

그리고 혼자서 생각한 그 풍족함도 사실은 남들이 다 누리는 풍족함이랄까..

그냥 입을것 먹을것 잘곳 걱정없이 지낸다는게 나에게는 풍족한 것이다.

난 그런 풍족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 모두가 풍족을 위해 돈이 필요한건 아니다. 

어떤사람은 돈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돈을 위하여 돈이 필요한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



어쨋든 저쨋든 이 시대의 대한민국이라는 강성 자본주의의 나라에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리고 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강자가 되고 권력자가 된다.

어떤 사람은 IMF부터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6.25휴전부터라고도 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조선이라는 전제주의 국가에서도 돈의 힘이있었다.

결국 어느 시대나 돈은 필요하고 좋은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가부터 재테크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주식, 부동산 채권 미술품 건물 등등등의 무궁무진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엔 하나의 함정이 있다. 

대부분의 재테크라 함은 불로소득인것이다. 

물론 나는 불로소득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숭배한다. 

사냥하지 않는 인간은 생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현대에선 일을 하지않는 인간은 생존할 수도있다. 

어떤 시스템으로 인해 사냥을 죽도록 하는 인간들이 사냥을 안하는 인간을 위해 고기를 바치기 때문이다.

그런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람들은 경멸하지않는다.

오히려 숭배하고 그렇게 되고 싶어 안달이다. 

각자의 능력에 맞게 각자의 고깃덩이를 가지는것이 맞다.

모두의 고깃덩이를 모아 나누자는게 아니다. 라고 말하는 급진적인 개혁론자들은 

하나같이 빨갱이나 공산주의자라는 오명을 쓰고

결국엔 사냥해서 다른사람에게 고기를 바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의해 매몰된다.



부자들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재테크를 하고

가난한 자들은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재테크를 한다. 

결국 창조의 질서인것일까?

어떤 사람이 큰 판을 만든다. 이를테면 은행.

사람들은 거기에 돈을 맡긴다. 왜? 돈을 맡기면 안전하기도하고 이자라는 이윤도 얻을 수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부자들이 은행을 만든데 그런 순수하고 착한 감정은 제로에 가깝다.

돈을 모이게 만든다. 그리고 그 돈에 대한 증거를 준다. 

돈은 은행이 갖고 사람들은 자신의 돈에 대한 증거를 갖는다. 증거란 아마 통장쯤이 되겠지.

진짜 돈을 가지고 있는 은행은 할것이 너무나도 많다. 

돈으로 물건을 매점매석해도 되며, 어딘가에 투자해도된다. 

정말 땅짚고 헤엄치기도 이거보다 쉽진않을 것이다. 

부자들은 이런것을 재테크라고 한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의 재테크를 보면 이런 부자들이 만든 시스템에 철저하게 이용된다.

제일 많이 하는 주식이란게 그렇다. 

주식이란것을 누구는 도박이다. 누구는 자본주의 꽃이다 라고 평한다. 

"어느 주식회사의 가격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

주식에게 이기는 명제이다. 

하지마 정말로 그럴 수 있을까?

물론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 

운이 너무나 좋아 꽃힌대로 주식들이 상한가를 치고 돈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

아니면 하루 이틀 지나는 사이 자신의 재테크 자금이 반토막에 토막 토막 나는걸 구경할 수도있다.

하지만 여기서 포커스를 맞춰야되는건 그런 운에 따른 수익이 아니다.

운이 좋던 나쁘던 주식이란 시스템에 투자를 한 모든 사람은

주식이란 시스템을 주무르는 부자에게 수수료란 명목으로 돈을 갖다 바친다.

주식투자로 이윤이 발생해서 그걸로 먹고 사는 사람을 불로소득자로 분류한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도 나름의 분석과 일들을 한다. 이른바 정보전이라고도하는데..

그게 유용한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의 세계에선 꽤나 치열하다.

하지만 그런 걱정없이 돈이 굴러들어오는 사람들은 어떤가

사람들이 많이 거래할수록 돈을 벌수있다. 

기가막히지 않는가. 

이것이 부자와 가난한자의 재테크 차이이다.


지금까지 돈을 다루는 능력을 말했다.

물론 위의 예는 너무나 극단적이고 일반화적이다.

착실히 돈을 모아 가게를 꾸려 잘 사는 사람들도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결국 그런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부자들의 시스템은 맞닿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먹고 먹히는 싸움에서 최상위에 자리잡은 사람들.

그 사람들은 가끔 아래있는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큰 고통을 준다.

혹은 좌절을 준다.

그럼에도 그들은 건재하다. 

그 고통과 좌절을 맞본 사람들 빼고는 다들 그들을 경외하기 때문이다. 

다들 그들의 개같은 행적을 몰라서 그런것이 아니다. 

온 몸이 찢어지고 피를 질질흘리는 자신과 같은 가난한 사람보다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든 부자가 더 좋기 때문이다. 

아니 그 부자의 주머니속 돈이 더 좋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 KTX 수서발 자회사 설립에 관해 개인적인 사견이 없다. 

어차피 민영화의 수순이라고 생각했으며, 그것도 하나의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가난한 사람들끼리 뭉쳐서 그 시스템을 만들려는 부자들에게 대항했다. 

이때 든 생각은 " 실패하겠네 " 였고

역시나 실패하였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그들이 쇼만하고 말 귀족노조라서? 

그 사람들 귀족이라고 분류하기엔 어패가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신문지면상의 6천~7천정도 정도되는 연봉을보며 와 부자네..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사람들 보고 귀족이라며 배부른 소리 말라고 한다. 

하지만 진짜 귀족같은.. 음.. 예를 들면 국회의원 연봉이 얼마인가. 억정도 된다고 한다.

그들이 파행을 거듭하며 놀고먹는데 그들은 귀족이라고 하지않는다. 

진짜 귀족한테 서민은 아무 말 안한다. 

하지만 자신보다 조금 더 나은 서민에게는 죽자사자 덤빈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거지근성중 한 맥락이다. 

그 거지근성 뜯어 고치자라는 취지가 아니다. 어차피 안고쳐진다. 

약 40여년 정도 있어야 고쳐질까? 

그때쯤이면 지금의 중장년층이 다 죽을테니까.


말이 중간에서 샛다. 

철도노조가 어차피 그 싸움에 못이기는 이유는 

부자이며 권력자인 사람들과 싸우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어린아이와 건장한 20대남자의 싸움이었다.

어린아이는 나무칼을 들고 건강한 남자는 기관총을 든 싸움인것이다. 

어린아이의 목소리는 너무나 작았다. 목이 쉬도록 울부짖어도 사람들은 어린양 피운다고

집에 들어가 공부나 하라며 복에 겨웠다고 했다.

이 어린아이가 그 20대남자에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동네사람들의 적극적이 개입이 유일했다. 

물론 몇몇 사람들이 동조했다. 하지만 같은 꼬라지를 당했다. 

오히려 20대 남자쪽에 붙은 각종 확성기와 마이크들은 그 어린아이쪽을 나쁜쪽으로 묘사했다.

그 시스템에 빌붙거나 득을 볼 사람들에게 그들은 지나가는 길에 작은 조약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들에게 어린아이와 그에 동조하는 몇몇을 제거하는건 재테크이다. 


이런 자본주의에서 우리라고 불리는 서민은 항상 질수밖에 없고 

항상 부당하고 피해자이다. 

정말 개울가에 이무기나는것처럼 몇몇은 일확천금을 얻어 그 싸이클을 빠져나가기도한다.

하지만 극히 소수다. 

이미 부자들의 재테크중 가장 큰 부분은

가난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빵과 고기를 바치는 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져있기떄문이다.

부자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이 영원히 자신에게 유리한쪽으로 종속되게 만든다.

가난한 자는 그 시스템을 이용하고 영원히 부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쪽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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