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 올림픽 '선수들 메달 연연하지 않아도 됀다고? '소치 동계 올림픽 '선수들 메달 연연하지 않아도 됀다고? '

Posted at 2014. 2. 11. 01:30 | Posted in BLOG/시사사회

 소치 동계 올림픽이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스피드 스케이팅 초반의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온것일까? ' 메달 필요 없다. 당신의 노력을 인정하고 만족한다 ' 딴에는 선수들을 위한다고 한 말일까? 악플을 쓰란 소리가 아니다. 위로한답시고 이런 철없는 말을 하는 그들이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빙상연맹의 부조리는 어제 오늘이야기가 아니다. 그렇게 연맹이 배짱을 부릴 수 있는 것은 우수한 인재들의 너무나 많기에 선수 개개인에게 얽매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금 나이가 들어 체력이 달리거나 부상이 누적된 선수는 내쳐진다. 그런 선수들에게 메달은 구원이다. 메달로 받는 연금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동계 올림픽때만 빙상경기의 인기가 올라간다. 야구나 축구같은 스포츠하고는 틀리다. 인기하고는 거리가 멀다. 한 철 국뽕마취제인 셈이다. 그래서 빙상 선수들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유명세도 올림픽 기간뿐이다. 그래서 CF같은것도 한 두명의 전유물이다. 



재능도 있고, 자신이 그 일을 좋아해서 매진했지만 선수로써 몇 안되는 실업팀이나 연맹에 소속되는 선수들의 연봉은 어느정도일까? 짐작하자면 아마 일반 직장인보다 약간 낮은 수준 아닐까? 하지만 일반 직장인같은 정년제가 아니라는게 문제다. 잦은 부상이나 슬럼프는 선수들을 빠른 퇴직의 길로 안내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은퇴한 선수를 기억하지 않는다. 그를 대처할 선수는 많으므로, 기억한다고 별로 달라질 것도 없다. 그 기억한다는 시간은 언제나 동계 올림픽 시즌 때만 그러는 것이니까


 확실히 말해 우리나라 빙상 선수들은 메달에 연연해야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고, 선수로써 밥벌이를 하는 것이다. 내가 하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선수의 개인적인 경제활동을 영위하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들이 훈훈함을 모토로 메달보다는 노력을 생각하려는 걸까? 아니면 인생을 바쳐 훈련한 선수의 낙담을 위로하는 걸까? 아마 진실로 메달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진짜로 메달이 필요하고 갈망하는 건 선수들이다. 행여나 위로랍시고,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느니' '우리에겐 금메달감이라느니' 같은 망언을 하지 말자. 그저 조용히 응원해주는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